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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본 미야기현.후쿠시마현 지진 진도 6강 】 도쿄도 대규모 정전

by 푸타로 샘 2022.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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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야자키현、후쿠시마현에서 진도 6강의 지진이 또 났다.

3월 16일 오후 11시 35분쯤 자고 있는데 핸드폰 지진 알람에서 "지신데스 지신데스"라고 잘 수 없을 만큼 큰 알람 소리로 깼다.

3.11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지 11년이 지났는데 지진이 다시?! 라는 생각을 하면서 텔레비전을 켜려고 하는 순간 정전으로 아무것도 안 보였다.

우선 핸드폰으로 주의를 보고 지진 때 쓰려고 넣어둔 랜턴을 커냈는데 쓸 수 있는 것은 3개 중 낡은 랜턴 하나였다. 역시 점검이 필요하다.

핸드폰으로 뉴스를 보려고 해도 갑작스러운 지진과 정전으로 인터넷 접속이 잘 안 되고 인터넷 속도도 느려서 지진의 근원지가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이라는 것도 지진이 나고 10분이나 지나서야 알았다.

미야기현(宮城県)과 후쿠시마현(福島県) 두 현에서 진도 6강이었다.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되고 진원은 후쿠시마현 바다로, 깊이는 60킬로, 지진 규모를 나타내는 규모(M)는 7.3.이라고 했다.
도쿄는 진도4인데 처음으로 정전이 되면서 전기의 고마움과 불편함도 같이 느꼈다.

사진 출처: NHK

지진에는 익숙해지고 싶지 않지만 어느 정도는 면역은 되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전이 되고 나니 솔직히 무서웠다. 관동・ 동북지방에서 210만 채가 정전되었다.

일본에서 오래 살고 있지만 미야기현과 후쿠시마 지진으로 대규모 정진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집 밖에서는 정전으로 신호등이 꺼져 경찰차、소방차의 사이렌이 멈추지  않았다. 한 시간 후에 불이 들어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전기의 고마움을 절실히 느꼈다.

동북 신칸센은 탈선으로 95명이 신칸센 안에서 발이 묶였다고 했다. 부상자는 없고 후쿠시마 원전도 화재 경보는 울렸지만 문제는 없다고 했다.

후쿠시마가 근원지 지진이 나면 후쿠시마에 살고 있는 시동생이 걱정이 되어 연락을 한다. 하지만 이번에 전화를 받지않았다. 새벽 시간이었지만 무사함을 알려왔고 서 있을 수 없을 만큼 흔들리고 첫 번째 지진보다 두 번째 지진이 더 흔들렸다고 했다.

정전이라 집안이 보이지 않아서 1층으로 내려가는 것도 무서워 2층 침실에서 불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전기가 들어와서 1층에 내려가 보니 선반에 식기가 다 떨어져 있었다고 했다。

아침에 피해 상황은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은 여진(余震)이 계속 있을 거라고 한다.
아무런 인명 피해가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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