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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한국어 강사 시급】공개하겠습니다.

by 푸타로 샘 2021.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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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언가 시작하는 것도 용기, 그만두는 건 더 용기가 필요하다.

내일은 전문학교 수업도 학원 수업도 정말 정말 마지막 날이다.

건강 문제로 수업을 할 수 없는 상황까지 와 버려서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했다.

 

전문학교 수업은 어제, 아이들과 온라인으로 인사를 했다. 후임 선생님과도 인사를 했다.

솔직히 8월 초까지는 이렇게 갑자기 건강이 나빠지리라 생각조차 못했다.

 

전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일주일 지나서 등의 통증과 손, 발 저림...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너무 힘들어 병원을 찾았다.

일자목에 디스크까지 그리고 허리 디스크가 위 아래로 모든 신경을 누르고 있다고 했다.

나는 좁은 공간이나 폐쇄적인 공간에 들어가면 심장이 띄는 협소 공포증이 있다.

학원 수업 때 협소한 공간에 들어가 수업을 해서 그런가?!


우선은 MRI검사를 2주일에 걸쳐 받아야 했다.

결과는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나빴다.

재작년 4월부터 코로나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해야 했다.

한국도 물론 같겠지만, 대면 수업을 하다가 갑자기 비대면 수업으로 하려고 하니까

준비해야 할 것이 너무나 많았다. 아마도 너무 무리를 한 것 같다.

대면 수업은 내가 특별한 수업 자료를 만들어 가지 않아도 90분 수업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은 다르다.
학생들이 나만 쳐다보고 있다. 아무런 시각 효과가 없는 나를....양쪽 다 부담스럽다.

 

한국어 강사 시급을 언급하자면 한국도 그렇겠지만 일본 또한 천차만별이다.
학원: 1.300엔~
이름 있는 학원: 1500이상~
한국어 전문학원 2000엔 이상~
전문학교: 3,000엔~4,000엔
보통 학원이나 학교에서 〜부터라고 하면 거의 그 시급부터 받게 된다.

나는 또한 처음 한국어 강사 시급은 1300엔이었다.

일 년은 정말 열심히 수업 준비부터 철저히 해 갔었다.

 

그리고 직속 상사에게 나의 수업과 학생들의 평판을 토대로 시급 인상을 요구한다.

학원은 선생님의 시급의 3배이상으로 학생들한테 받는다.

일대일 수업 같은 경우에는 더 받는 학원도 많다.

그래서 나는 열심히 가르친 만큼 선생님도 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일본은 "BTS" 를 선두로 Kpop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래스" 등의 영향으로

한국어 붐이 다시 일고 있다.

한국어 강사의 꿈을 가지고 있다면 지금 도쿄에서 일자리는 쉽게 찾을 수 있다.

내가 그만둔 학원도 상시 한국어 강사를 모집하고 있다.

한국은 좋은 스팩이나 인맥이 있어야만 누구나 아는 유명한 학원이나 학교에 들어갈 수 있다고 들었다.

일본은 원어민 (한국 사람) 이고 전문대 이상 졸업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국어 강사를 할 수 있다.
물론 시급 등은 고려하지 않았을 때이므로...참고하시기를...

워킹 홀리데이 와서 마음 고생하면서 설거지나 아르바이트하는 것보다 한국에 있을 때

한국어 강사 준비를 하고 오면 더 빨리 좋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

지금 도쿄는 한국어 강사가 부족하다.
열정과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돈을 보고 일을 하겠다는 분께는 권유하지 않는다....
보람을 느끼고 내가 한국어 선생님이라는 자부심도 가질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학생이 빨리 나으라고 접어준 종이학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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