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긴자 むきとオリーブ보리와 올리브 】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는 날 따뜻한 칼국수?! 라멘이 생각나서 오늘 도쿄 긴자에 있는 [むきと オリーブ] 보리와 올리브 라멘(소바) 가게에 왔습니다.

[むきと オリーブ] 보리와 올리브는 외관은 솔직히 무슨 가게인지?! 모르고 지나는 사람이 많을 듯합니다.

보통 일본 라멘 가게의 외관은 라멘 가게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색색의 노렌(のれん) 으로 되어 있는 가게가 많습니다.

일본 라멘 국물 또한 돼지, 소, 닭 등을 우려 깊은 맛을 내는데 이 가게는 닭과 대합이 메인인 가게입니다. 가게의 설명에 의하면 「미에현 구와나로부터 매일 직송하고 있는 대합류를 100% 사용하는 것이 깊은 맛의 국물의 특징」 이라고 합니다.

「조개」는 한국이나 일본이나 된장국을 만들 때 많이 쓰는 재료인데 라멘 국물에 대합이 사용되는 것은 아주 드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싶습니다.

건강식을 선호하는 지금 아마도 매칭이 잘 되어서 점심시간 회사원들이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맛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오늘 여기 가게가 무슨 가게인지 궁금은 했었는데 기회가 되어 오게 되었습니다.

들어가면 자판기에 현금을 넣고 메뉴를 고르고 표를 사서 점원에게 건네면 됩니다. 저는 처음이라 고르는 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한국어 메뉴는 없지만 일본어 아래에 영어로도 되어 있었습니다.
대합, 닭, 멸치 트리플 소바 1000엔
대합 소바 1,000엔
오른쪽 쓰게 소바 대합
닭 소바 1,000엔, 특제 소바 1,300엔,
닭 소바 950엔, 특제 소바라고 되어 있는 메뉴에는 일본 제일의 반숙 계란 장조림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아크릴로 칸막이가 쳐진 카운터, 작은 가게인데 점원이 4명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착석 5분 후 오늘 주문 한 라멘이 도착했습니다.

제가 주문한 라멘은 대합(蛤), 닭고기, 멸치 트리플 소바입니다. 가격은 1.000엔입니다.
먼저 국물을 떠서 먹어 보니 대합 국물과 간장의 맛이 진하고 잘 어우러져 시원한 소바 국물입니다. 면은 약간 굵지만 우동보다는 얇으면서 대합 국물과 잘 어울리는 면발입니다.

대합 라멘 위에 올려진 어묵, 대파, 참마, 대합, 김, 파, 닭가슴살로 만든 차슈입니다.

저는 라멘을 좋아해서 자주 먹는 편인데 참마가 토핑으로 올려진 라멘도 여기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식감도 아주 좋고 김도 풍미가 좋고 푸짐하게 올려진 참나물(三つ葉）도 상쾌해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이 가게 간판에도 쓰여 있는 일본 소바를 연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소바를 먹다가 다른 맛을 첨가하고 싶으면 올리브유를 조금 넣어 먹는 것도 추천한다고 했는데 저는 오늘 넣지 않고 먹었습니다.

여기 가게에서 쓰고 있는 반숙 계란 장조림에 쓰는 달걀은 보통 계란보다 비타민E가 30배나 많고 이 달걀을 얻기 위해 특별한 모이, 물, 젊고 활력 있는 닭이 낳은 달걀만 쓰고 있다고 합니다.

자판기에서 주문하는 것을 깜빡하고 점원에게 반숙 계란 장조림을 현금을 주고 주문했습니다. 진하고 맛있었습니다.
이 가게는 밥과 달걀을 주문해 비벼 먹는 것도 맛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기회에 먹어 보겠습니다.

도쿄 긴자역에서 걸어서 6분정도에 위치한 아주 작은 소바 (라멘) 가게입니다. 얼핏 봐서는 무엇을 하는 가게인지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정말 눈에 띄지 않는 외관입니다. 도쿄에는 여러가지 맛을 볼 수 있는 라멘 가게가 정말 많습니다.
오늘 다녀온 여기 소바 가게는 지금까지의 쇼유(간장) 라멘의 틀을 가볍게 넘은 것 같습니다. 라멘을 먹으면 배가 좀 더부룩할 때가 있는데 여기 소바는 전혀 부담이 없었습니다.
다음에 도쿄 긴자에 오셨을 때 한 번 있으면 드셔보세요.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주소:도쿄도 주오구 긴자 6-12-12 긴자 스텔라 빌딩 1F
東京都中央区銀座6-12-12 銀座ステラビル 1F
도쿄 메트로 마루노우치선/긴자선/히비야선 '긴자'역(A5출구)에서 도보 6분